골프 역사상 최저 타수 기록은 어떻게 될까요?
골프 경기에서 최저 타수 기록은 선수의 기량, 코스 전략, 그리고 정신력의 총합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18홀 경기에서 60타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극히 드물며, 이러한 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은 골프 역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본 글에서는 세계 및 국내 골프 대회에서 기록된 18홀 최저 타수 기록을 살펴보고,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요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세계 골프 최저 타수 기록
PGA 투어 최저 타수 기록
PGA 투어 역사상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짐 퓨릭(Jim Furyk)입니다.
-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Travelers Championship) 최종 라운드에서 58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역사상 단일 라운드 최저 타수를 기록했습니다.
- 당시 짐 퓨릭은 10개의 버디와 1개의 이글을 기록했으며, 특히 퍼팅 성공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한편, PGA 투어가 승인한 공식 대회 중 최저 타수 기록은 콘페리 투어(Korn Ferry Tour)에서 탄생했습니다.
- 2024년, 크리스토발 델 솔라(Cristóbal Del Solar)가 아스타라 골프 챔피언십(Astara Golf Championship) 1라운드에서 57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산하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5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LPGA 투어 최저 타수 기록
여자 골프에서도 전설적인 기록이 있습니다.
- 아니카 소렌스탐(Annika Sörenstam)은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Standard Register Ping) 2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하며, LPGA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50타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으며, LPGA 투어 선수들이 꿈꾸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2. 국내 골프 최저 타수 기록
한국 프로 골프(KPGA, KLPGA)에서도 60타 이하의 기록이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KPGA 투어 최저 타수 기록
이승택 선수 (2017년)
-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 기록
- 코스 공략이 완벽하게 들어맞으며, 후반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극대화한 사례

허성훈 선수 (2022년)
- KPGA 스릭슨 투어 16회 대회 예선전에서 13언더파 58타 기록
- 다만, 예선전 기록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음

KLPGA 투어 최저 타수 기록
이정은6 선수 (2017년)
-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 기록

허윤나 선수 (2021년)
- KLPGA 드림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 기록
- KLPGA 전체 투어 역사상 최초로 50타대 기록 달성

이처럼 국내 투어에서도 세계적인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골프 수준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최저 타수 기록이 가능한 요인 분석
이러한 최저 타수 기록이 가능했던 이유를 몇 가지 요인으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샷 정밀도 및 아이언 컨트롤
- 초저타 기록을 세운 선수들은 대개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 58~60타를 기록한 라운드를 보면, 대부분 그린 적중률(GIR, Greens in Regulation)이 90% 이상을 기록합니다.
(2) 퍼팅 성공률 극대화
- 대부분의 기록이 달성된 경기에서는 퍼팅이 압도적이었습니다.
- 예를 들어, 짐 퓨릭의 58타 경기에서는 퍼트 당 평균 스트로크(GIR 기준 퍼트 수)가 1.3 이하로 측정되었습니다.
(3) 이상적인 코스 컨디션
- 최저 타수 기록이 나오는 경기에서는 그린 상태가 상대적으로 부드러우며, 핀 포지션이 공격적인 플레이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 바람이 적거나 코스 레이아웃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때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4) 강한 멘탈과 집중력
- 한 라운드에서 10개 이상의 버디를 기록하려면,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 선수들이 라운드 후반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플레이를 지속해야만 이런 기록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4. 향후 한국 골프에서의 기대
최근 한국 남녀 골프는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국내 대회에서도 수준 높은 플레이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향후 KLPGA와 KPGA에서도 50타대 기록이 공식 대회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코스 난이도 조정 및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따라 더욱 극적인 라운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한국 골프에서 세계적인 기록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선수들의 전략적 접근과 코스 세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골프 기록의 역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또 어떤 신기록이 탄생할지 기대됩니다.